) 느낌표(!) 콜론(:) 따옴표(『1차 인용문』 「2차 인용문」) 등 8가지 표점 부호를 첨가했다.
뿐만 아니라 단락을 나눠 보여주고, 단락 나누기와 표점을 한꺼번에 보여주는 기능 등 7가지 기능이 새로 첨가돼 이용자가 읽기 편한 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고려대장경의 모든 경전에 표점을 넣어 2002년판을 출시할 지, 우선 일부 경전에만 넣어 출시할지를 검토 중이다.
또 하나 추가된 기능은 중화불학연구소에서 전산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신수대장경>과의 통합 검색 기능이다. <신수대장경>과 <고려대장경>을 동시에 검색해 같은 문장에서 서로 다르게 쓰인 한자 등에 대한 정보를 볼 수 있다.
허 부장은 “우선 한문 대장경의 기준을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한문, 범어, 영어, 팔리어 등 다언어 경전을 동시에 열람·검색할 수 있는 통합 대장경 구축이 궁극적 목표”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발견된 이체자는 500여 가지지만 1000여 개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다. 하지만 ‘상용화’에 치중하다보니 불완전한 코드 체계로 이체자 검색에 약간의 문제점을 노출시켰다. 글자나 폰트 이름까지 정확히 입력하면 이체자 검색이 가능하나, 정자(正字)에 딸린 이체자까지 한꺼번에 검색하는 것은 MS Word상에서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고려대장경연구소는 5월 부처님오신날(19일)을 전후로 ‘고려대장경 2002’를 정식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에 앞서 3월부터는 홈페이지(www.sutra.re.kr)에 그 동안의 표점 작업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권형진 기자
jinny@buddhap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