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도교성지인 무당산에서 불교가 흥성했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중국 ‘아호신문(雅虎新聞)’은 지난해 12월 호북성 무당산에서 발견한 장편서사시 <달마실권(達摩實卷)> 즉, <달마전>은 일찍이 무당산에서 불교가 흥성했었다는 증거라고 최근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무당불교 연구자인 이정강(李征康)씨는 “총 1만자로 구성된 이 <달마전>은 범씨가(范氏家)의 구두문학을 수집정리하면서 발견됐으며, 중국 선종의 창시자인 달마조사의 전기를 상세히 기록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 씨는 수년간 무당 민가(民歌)를 수집할 당시, 중국신화에서 천지개벽의 시조인 반고(盤古)를 돕는 부처님을 찬탄하는 노래로 가득한 1부 600여 행의 장편서사시를 발견했다.
그후 무당산 핵심구역인 복마봉(伏魔峰) 일대에서 석불사, 관음당, 불조묘(佛祖廟) 등 다수의 불교 건축물을 비롯 천문산(天門山) 일대에서 석불상 70여 구를 발견했다.
이 씨는 이같은 증거물들이 이미 오래전부터 무당산에서 불교가 상당히 흥성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김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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