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원시가 수원을 중심으로 한 옛 지도들을 모아 <수원의 옛 지도>를 최근 펴냈다.
수원 지도와 수원 인근 지방도, 경기도 지도, 전국도, 특수 지도 등 5부로 나눠져 있으며 당시의 지명과 도로, 하천, 사찰, 지역 간 거리 등이 비교적 상세하게 그려져 있어 수원과 화성 인근 지역 향토사 연구의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2년 동안 국립중앙박물관, 정신문화연구원, 서울대 규장각 등 전국의 박물관과 도서관, 사찰, 개인은 물론 일본의 대학까지 찾아 나서 모두 187점의 희귀한 옛 지도를 모았으며, 원본 그대로 영인해 231쪽 분량으로 묶었다.
특히 동양에서 현존하는 지도 중 가장 오래 된 세계지도인 우리 나라의 <흔일강리역대국도지도>(1402년 제작), 전국의 봉화대를 표시한 <해동8도봉화산악지도>(1684년), 포르트갈 선교사였던 떼이세라의 <한국도>(1585년) 등도 함께 수록돼 눈길을 끌고 있다.
권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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