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가 주명덕 씨가 내년 1월 3일부터 8일까지 부산 영광갤러리에서 가야산 호랑이로 불리웠던 성철 큰 스님(전 조계종 종정)의 생전 모습을 담은 사진 전시회를 갖는다.
이번 전시에는 매서운 깨달음의 가르침으로 불자들의 영원한 스승으로 숭앙되고 있는 스님의 다양한 면모를 엿볼 수 있는 50여점의 작품이 선보인다.
해인사 대적광전에서 사부대중을 대상으로 백일법문을 하던 모습에서부터 벚꽃이 만발한 봄날 포행에 나서 혼자 미소 짓고, 폴라로이드 카메라를 만져보며 어린아이처럼 신기해하는 등 수행자로서뿐 아니라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이 시대를 살다간 스님의 면모를 엿볼 수 있다.
이번 전시회에 선보이는 사진들은 성철스님의 상좌인 원택 스님(조계종 총무원 총무부장)이 최근 발간한 <성철스님 시봉이야기>에 담긴 것들이다.(051)816-9500
이은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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