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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사회교육원 ‘전통 생활 자수전’
바늘 한땀 한땀 마다 정성을 담아 하나의 작품을 완성하는 자수는 회화와는 다른 또다른 예술의 영역을 확립해 온 우리 전통문화다.

그러나 오늘날 자수는 점점 사라져가는 우리 전통 문화 가운데 하나가 되었다. 마땅히 배울 곳도 없고, 배우기도 어렵고, 또 배우고 나서도 마땅히 사용할 수 있는 부분도 한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한 우리 전통 자수문화의 전통을 오늘에 이어, 창작의 분야로 까지 확대하고 있는 동국대 사회교육원 전통자수과 지도교수 유희순씨와 학생 25명이 ‘전통 생활 자수전’을 갖는다.

12월 19일~25일 서울 인사동 서호갤러리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다라니주머니, 흉배, 화초장, 수복함, 화조도병풍, 골무, 바늘꽂이 등 우리 전통 자수를 이용한 생활작품 100여점이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는 83세의 최고령 장관주씨를 비롯해, 고운 수 솜씨가 일품인 71세의 이남수씨, 대학생, 직장인 등 20대에서 80대에 이르는 학생들이 오래 동안 갈고 닦은 수 솜씨를 뽐낸다.

또 캐나다에서 자수공방을 운영하기 위해 남편과 함께 자수를 배우는 캐나다인 디옌 마크레인 씨, 미국인 레슬리 밴필드 씨 등 외국인 학생들의 초충도, 쌈지 등의 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02)723-1865

이은자 기자
ejlee@buddhapia.com
2001-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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