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부는 특정 예술장르를 선정해, 예산을 중점 지원하던 ‘00의 ’해 방식을 올해 ‘지역문화의 해’를 끝으로 마감한다.
지난 1991년 ‘연극영화의 해’로 시작해 춤·책·국악·미술·문학·문화유산·사진영상·건축문화를 차례로 거친 뒤, 지난해는 ‘새로운 예술의 해’, 올해는 ‘지역문화의 해’로 정해 각종 예산을 지원해왔다.
문광부는 내년부터는 1년 단위가 아닌 중장기적 프로젝트를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문광부 자문기구인 21세기 문화정책위원회는 2002년에 붙일 명칭을 놓고 지난 봄 부터 고심해 오다가 월드컵 축구대회를 의식해 ‘문화환경 가꾸기의 해’를 건의했었다.
그러나 일각에서 문화환경이 1년 안에 가꿔지는 것도 아니며, 또한 대상 자체가 모호해 효율성 면에서도 문제가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이에 문광부는 국민 문화의식 제고, 전통문화 보존, 문화 프로그램 개선 등등의 대형 사업별로 접근할 경우 ‘00의 해’같은 특화는 부적절하다는 결론을 내려, ‘00의 해’ 지정 방식을 마감하기로 결정했다.
이은자 기자
ejlee@buddhap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