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들도 일반인과 똑같은 표현욕구와 창작의지를 지니고 있다. 그들과 미술활동을 함께 하고자하는 취지 아래 1998년부터 한국시각장애인예술협회 주최로 열려온 ‘우리들의 눈(Another way of seeing)’전이 3회째를 맞았다.
서울 종로구 소격동 아트선재센터에서 12월 20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국내 시각장애 학생들의 작품과 더불어 일본, 영국 시각장애 학생들의 작품까지 평면 및 입체작품 63점이 전시된다.
한국시각장애인예술협회는 이번 전시를 통해 국내 시각장애인들의 미술활동에 대한 인식을 넓히고, 시각장애인들의 보이지 않는 눈을 빌어 우리가 경험하는 세상에서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새로운 관점을 제안할 것이다.
각 나라 학생들의 개성적인 작품을 이해하는 동시에, 보이기 때문에 볼 수 없었던 것들을 새롭게 발견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한국은 서울맹학교·한빛맹학교·충주성모학교, 일본은 치바시각장애학교·동경톰갤러리, 영국은 도톤하우스스쿨·더톤비스쿨 등에서 참가했다. (02)737-7643
이은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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