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소외된 이웃을 직집 찾아가 훈훈한 문화의 향기를 나누는 자리가 마련된다.

문화관광부(장관 남궁 진)는 연말을 맞아 12월 한달간 평소 문화예술을 접하기 어려운 보육원, 양로원, 정신장애인 병원 등 전국 76여개 사회복지시설을 직접 찾아가 '연말 불우이웃 위문 찾아가는 문화활동'을 펼친다고 12월 3일 밝혔다.

평소 어렵고 힘든 처지에 있는 이웃들을 찾아 소중한 이웃이라는 일체감을 북돋아 주고 문화예술프로그램을 매개로 따뜻한 사뢰분위기를 조성하고자 마련된 이번 행사는 8개 민간 문화예술단체가 문화 소외지역을 직접 찾아가 다양한 문화활동을 펼치게 된다.

(재)정동극장(대표 박형식)에서는 전국 각지역의 노인복지회관을 묶어 노인들을 대상으로 전국노인복지회관 네트워크 순회공연을 갖는다. 12월 1일 시흥목감종합복지회관을 시작으로 고양신양요양원(12.4), 광명시노인요양센터(12.20) 등을 순회하며 지역노인들을 대상으로 부채춤, 판소리, 가야금병창 등 다양한 국악공연을 펼친다.

(재)한국문화재보호재단(대표 서정배)에서는 문화향유의 기회가 제한되어 있는 제천청암학교(12.6), 서울동천학교(12.7) 등 전국 7개 장애아동 특수학교를 방문하여 흥겨운 우리 가락과 춤으로 아이들과 신명나는 한마당 공연을 펼치는 <2001 꿈과 희망을 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아미치예술단(대표 김재창)은 주몽재활원(12.5), 홍성군 유일원(12.10) 등 각 지역의 정신병원, 정신요양원 등 10곳을 방문하여 평소 온정의 손길을 그리워하는 환우들을 대상으로 음악치료(music therapy) 음악회를 마련하고, (사)서울팝스오케스트라(대표 조병두)에서도 김천 임마누엘보육원(12.8), 익산 이리보육원(12.8) 등 전국의 고아원 7개소를 방문 오케스트라 음악회를 개최, 보육원 어린이들의 동심을 순화시키고 정서 함양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

어린이문화예술학교(대표 김숙희)는 몸이 아파 공연장을 찾을 수 없는 어린이들을 위해 전국의 14개 소아병동을 돌며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인형극 순회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또한 극단 안데르센(대표 임진번)도 경기평택 동방 아동재활원(12.11), 충북 충주 숭덕재활원(12.13) 등 정신질환과 신체적 불편을 겪고 있는 어린이 보육시설 총 10곳을 찾아 인형극과 아동극을 공연하여 보육시설 어린이들에게 신나는 연말 선물을 선사한다.

또한 제주도 제주시립교향악단과 제주시립 합창단은 제주양로원(12.4), 제주보육원(12.24) 등 제주도내 사회복지시설과 도내 고등학교 등 총 10곳을 방문하여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중앙오페라단(대표 최정석)은 의정부교도소(12.10)를 시작으로 천안소년교도소(12.18), 인천구치소(12.26) 등 전국의 8개 교도소를 찾아 폐쇄되고 정서적으로 불안한 재소자들에게 성악공연을 연다.

한편 '찾아가는 문화활동 2001'은 올 한해동안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공연, 전시, 문화강좌 등 3,266여회의 다양한 문화활동을 펼치며 국민들의 문화갈증을 풀어주고 온 국민이 골고루 문화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

'연말 불우이웃 위문 찾아가는 문화활동'의 자세한 일정은 문화관광부 홉페이지(http://www.mct.go.kr)에서 확인할수 있다.

부디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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