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6 (음)
> 문화 > 문화
불교문화, 관광자원의 꽃
관광자원으로서의 유형문화재 부문에서도 역시 불교문화재가 핵심이라는 사실이 확인됐다.

한국관광공사가 최근 지역 관광사업 활성화와 지자체 관광사이트의 표준모델 정립을 목적으로 실시한 ‘지자체 관광사이트 컨테스트’에서 베스트 5에 선정된 ‘서울문화관광(www.visitseoul.net)’,‘충북문화관광(www.cbtour.net)’,‘대구관광문화정보(tour.daegu.go.kr)’,‘제주도관광섹션(www.jeju.go.kr)’, ‘사이버 울산(guide.metro.ulsan.kr)’ 등에 수록된 관광정보 가운데 유형문화재 부분의 20~70%가 불교문화재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문화의 상당부분을 불교문화가 차지하고 있음을 감안할 때 이는 당연한 결과이겠지만, 지역의 중요한 관광자원으로서 지역 경제 활성화의 방편으로 이들 불교문화재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특히 2002년 월드컵과 아시안게임 등 주요 국제행사를 앞두고 불교계에서도 템플스테이 등을 통해 불교 포교의 기회로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는 시점에서 불교계가 관심 있게 살펴봐야 할 부분이다. 더군다나 불교문화재와 전통사찰에 대한 교계차원의 정보 관리가 미미한 상황에서 이들 사이트의 내용과 응용방식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또한 이들 사이트는 영어와 일어, 중국어 버전을 갖추고 있어, 외국 관광객 유치에도 적극 활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베스트 5 가운데 제주도의 경우는 국제관광도시로서의 규모에 걸맞는 소비문화상품 개발 과 지역 자체의 특성상 불교문화재가 타 지역에 비해 빈약한 약 4% 수준에 그쳤지만, 충북의 경우는 진천 음성 충주 등 11개 지역별로 총 195개의 사찰에 대한 유물 유적, 교통, 주변관광지 등의 정보를 담고 있으며, 전체 국보 보물급 문화재 가운데 약 75%를 차지하고 있는 불교문화재를 상세하게 소개했다.

권역별주제별 관광코스 등에서 불교문화재와 연계한 다양한 관광상품을 선보인 대구도 소개하고 있는 문화재의 약 43%가 불교문화재였다. 그러나 불교문화재에 대한 내용 소개가 너무 개략적이라는 점이 아쉽다. 울산지역의 경우도 전체의 약 24%를 불교문화재가 차지했으며, 시티투어에도 불교문화재를 포함시킨 코스를 상품으로 내 놓았다. 서울은 약 26%가 불교문화재였으며, 사찰과 연계한 선(禪)과 다도 체험 등의 프로그램과 초파일 연등축제, 봉원사 영산재, 지구촌 등축제 등을 중요 문화행사로 소개하고 있다.
지자체의 관광사업은 지역경제의 활성화가 주요 목적이긴 하지만, 그런 행위 속에 자연스럽게 우리 문화의 실체를 접하게 하고, 수준 높은 관광자원의 개발측면에서도 불교문화재의 활용은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다. 따라서 이번 지자체 관광 사이트 베스트 5 선정을 계기로, 교계에서도 불교포교의 가장 효율적인 방편이 될 불교문화관광자원의 개발과 활용을 위해, 드러내어 보일 것은 적극 드러내 보임으로써 그것이 최선의 보존행위가 되게 하는 방책을 찾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은자 기자 ejlee@buddhapia.com
2001-11-17
 
한마디
닉네임  
보안문자   보안문자입력   
  (보안문자를 입력하셔야 댓글 입력이 가능합니다.)  
내용입력
  0Byte / 200Byte (한글100자, 영문 200자)  

 
   
   
   
2024. 11.26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원통스님관세음보살보문품16하
 
   
 
오감으로 체험하는 꽃 작품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