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관장 지건길)은 11월 ‘이달의 문화재’로 ‘대방광불화엄경 변상도’ 등 변상도(變相圖) 세 점을 선정, 2층 로비에서 한달간 전시한다.
고려시대 작품인 ‘대방광불화엄경 제47권 변상도’를 비롯, 조선 태조의 셋째 아들 방의가 익안대군 시절 정혜옹주와 함께 시주한 ‘묘법연화경 제5권 변상도’, ‘화엄경 행원품신중합부’가 선보인다.
변상도란 불교 경전 내용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그림으로 사경(寫經)의 첫머리 혹은 권(卷)머리에 먹이나 금ㆍ은을 사용해 선 위주로 그린 것이다. 보통 오른쪽에는 설법장면을, 왼쪽에는 경전의 내용을 묘사한다.
이번 전시는 금선으로 세심하게 그려진 고려ㆍ조선시대의 화려한 변상도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02)398-5077
이은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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