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인생 40년을 결산하는 이춘희·안숙선 두 불자 명창의 공연이 잇따라 열린다.
중요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보유자 이춘희씨가 11월 17일~18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경기민요소리극 ‘춘풍별곡(春風別曲)’을 무대에 올린다.
경기민요 보존과 전승을 위해 힘써온 이씨는 이번공연에서 작창(作唱)과 총제작 지휘까지 맡았으며, 이호연 강효주씨 등 우리나라 최고의 경기민요 소리꾼 100여명과 우리 소리의 멋과 신명이 넘치는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02)581-5801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 산조 및 병창 예능보유자인 안숙선씨는 11월 24일 오후 3시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완창 판소리 ‘심청가’를 공연한다.
판소리 완창은 5시간 넘게 등장하는 인물들 뿐 아니라 지문에 담긴 모든 상황 설명과 효과음까지도 표현해내야 하는 어려운 작업. 안씨는 1986년 ‘적벽가’를 시작으로 1990년까지 ‘수궁가’, ‘흥보가’, ‘춘향가’, ‘심청가’를 완창했으며, 1992년 다시 판소리 다섯바탕 완창에 도전해 오는 24일 ‘심청가’로 두 번째 다섯바탕 완창무대를 기록하게 된다.(02)2274-3507
이은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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