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에 보관된 비지정 문화재가 도난당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0월 15일 오전 3시30분께 전남 해남군 송지면 미황사(주지 금강) 별채에 보관된 가로 20㎝, 세로 60㎝ 크기의 목재 동자상 8개 가운데 7개가 사라진 것을 금강스님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금강스님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께 문을 닫고 잠자리에 들었다가 이날 새벽기도를 위해 나와 확인해 보니 자물쇠가 절단기로 잘려있고 동자상이 없어졌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 동자상이 문화재 지정은 되지 않았으나 약 270여년 전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1985년 봄에 이 동자상들은 한번 도난을 당하여 다시 찾은 것으로 경찰은 현장에서 발견된 족적을 토대로 용의자를 쫓는 한편 동종 수법 전과자 등을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061)533-3521
김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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