립민속박물관은 5월 28일까지 박물관내 1,2전시실에서 '부처님 오신날-성철스님 만장과의 해후' 특별전을 연다.
성철(性徹)스님의 다비식을 위해 제작된 만장은 약 1000여개였으나 그 중 2백여개는 신도와 스님들이 기념 신표로 간직하기 위해 가져갔고, 나머지 776개는 박물관에서 수거, 정리하여 보관해 왔다. 박물관측은 이번에 이 가운데 30여점을 공개한다. 성철스님의 만장에는 한글과 한문, 범어, 영어 등이 다양하게 쓰여져 있으며, 쓰은 글은 '불(佛)'자를 비롯해 성불, 이뭣고, 무량수불, 산은 산 물은 물, 나무아미타불, 자기를 바로 봅시다 등 구도와 자각을 일깨우는 내용들이다.
만장(輓章)은 생전에 친하게 지내던 벗이나 제자들이 돌아가신 이의 덕과 학식을 기리기 위해 지은 만가, 마시, 만사 등을 종이나 비단에 써서 영전에 바치는 것으로 보통 길이 8자, 폭2자 내외이며 다양한 색상으로 만들어 진다.
이은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