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6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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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축제로 환생하는 보우스님
봉은사가 불교 중흥조인 보우 스님의 뜻을 기리고 사라져가는 우리 문화를 불자와 시민에게 일깨우기 위해 10월 17일부터 25일까지 제9회 보우제를 개최한다.

올해 보우제는 불교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느껴볼 수 있는 프로그램 중심이라는 것이 특징. 먼저 17일 진행되는 ‘생명방생’ 행사에서는 사중 스님과 종무원 및 신도회 임원, 신도 및 일반인들이 참여해 헌혈과 장기기증 서약을 하게 된다.

보우제 기간동안에 열리는 도자기 체험전에서는 봉은사 인근 초중고생들과 외국인까지 참여해 직접 도자기를 빚으며 우리 자기의 우수성을 느낄 수 있도록 했으며, 인경전시 및 체험전에서는 불교 인쇄물의 역사를 살펴보고 직접 인경을 함으로써 불심을 돈독히 하는 계기를 제공한다. 전통등 체험전 역시 팔각등 연꽃등 등 전통등을 직접 만들어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 일반인 및 외국인에게 불교문화를 알리기 위한 참선 및 발우공양 체험 행사 역시 보우제 기간 중 계속해 열리며, 봉은사 판전 경판을 소금물로 씻는 행사도 벌인다.

이밖에도 바자회 및 선서화전, 고가구 및 고도자기 전시 및 판매전이 행사기간동안 열리며, 19일에는 다례제, 20일 독거노인 초청 경로잔치, 25일 정대불사 등의 행사가 진행된다.

한명우 기자
mwhan@buddhapia.com
2001-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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