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한국전통문화재조각회 조각전이 10일~16일 까지 서울 공평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전통문화재조각회는 1986년 결성, 89년부터 격년제로 회원전을 열어 우리 조각의 우수성과 창조성을 꾸준히 계승해 왔다.
이번 전시는 그간의 불교조각의 흐름을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변화를 모색하는 뜻 깊은 자리다.
전통 조각의 맥을 오늘에 잇는 전통 불상 조각과 현대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비구상계열의 불상 조각이 다수 선보이기 때문이다.
‘고집멸도’를 주제로 석굴에 암각하던 불상조각기법을 통나무에 도입해 성불의 과정을 표현한 한봉석씨의 작품이나, 두손으로 지구를 받들고 있는 형상위에 새들이 앉아 노래하는 송근영씨의 작품 ‘동체대비’, 솟대와 목 없는 불상으로 표현한 노정용씨의 ‘안내자’ 등 기존 불상조각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독특한 작품들이 다수 선보인다.
불교작품 외에도 경대, 명패, 경상, 보석함 등 130여 작품을 통해 다양한 우리 조각의 세계를 감상할 수 있다.
이은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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