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 장천1호분 벽화 도난 사건에 세인의 관심이 쏠려 있는 요즘 고구려연구회(회장 서길수)가 '고구려 유적 발굴 및 유물'을 주제로 한 학술발표회를 오는 10월 12-14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하기로 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매년 개최해온 학술대회지만 올해에는 30여명에 달하는 한국, 중국, 일본의 발표자가 선정돼, 고구려 유적 발굴사를 정리하는 한편 발굴 후 유적의 활용과 성과를 집중 조명할 예정이다. 토론자로 한국전통문화학교 김병모 총장과 서울대 임효재 교수, 국립문화재연구소 조유전 소장, 황수영 동국대 명예교수 등 비중있는 전문가가 참여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지금까지 발굴 유물을 분석, 연구한다는 뜻에서 고구려 돌방무덤의 기원(순렌지에.孫仁杰)에 대한 고찰과 고구려기와(최맹식), 불상(정영호), 무기(김성태), 말갖춤(웨이춘성.魏存成) 등에 대한 세밀한 검토와 접근이 시도된다.
식민강점기 일본이 주도한 1945년 이전 발굴에 대해서는 일본 규슈대 니시타니 다다오(西谷正), 교토대 요시이 히데오(吉井秀夫) 교수가 발굴사를 정리하며 1945년 이후 발굴은 순진지(孫進己) 선양(瀋陽)동아연구센터 주임과 순웬판(孫文範) 지린성사회과학원 고구려연구센터 주임을 비롯한 중국학자들이 발표를 맡을 예정이다.
한강유역을 중심으로 한 남한의 고구려 유적 발굴은 심광주 한국토지박물관 학예실장과 최종택 고려대 교수가 그 성과와 향후 연구과제를 발표한다.
부디엔스
buddmaster@buddhap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