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시 가금면 탑평리 신라 시대 석탑인 중원 탑평리 7층 석탑(일명 중앙탑.국보 제6호) 탑돌이 행사의 무형문화재 지정이 추진된다.
10월 4일 중앙탑돌이 보존회(회장 이선복 전 충주대 총장)와 충주 사암연합회(회장 의천.칠곡사 주지)에 따르면 오는 10월 14일 두 단체 공동 주관으로 탑돌이 행사를 갖고 이 기록을 토대로 문화재청에 무형문화재 지정을 신청키로 했다.
중앙탑돌이 행사는 지난 92년 남북통일 기원 행사로 처음 열린 이후 올해로 10회째를 맞는다.
특히 올해 행사에는 불교의 수행 과정인 정진도의 6바라밀(보시, 지계, 인욕, 진, 선정, 지혜)에 방편과 원, 력, 지를 포함, 모두 10바라밀을 지역 불교계와 시민, 충주여상과 충주상고 학생(350명), 남한강 초등학교 취타대(60명) 등이 참여해 재연하게 된다.
이에 앞서 오는 10월 8일 오후 2시 충주 종합운동장에서는 우륵문화제 개막 행사로 남북통일 기원 6바라밀 탑돌이 행사가 먼저 시연될 예정이다.
두 단체는 탑돌이 행사가 무형문화재로 지정될 경우 이를 전국 규모 또는 세계적인 행사로 승격시키고 영산대재와 국민 화합 열린 음악회, 생태계 보존 방생, 유등재, 전통 놀이문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편성해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세명대 이창석 교수는 "중앙탑 탑돌이는 끊임 없는 정진을 통해 바라밀을 얻고 중생을 구제한다는 뜻을 갖고 있는, 불교의식과 민속연희가 결합된 충주 지역의 대표적인 민속놀이"라며 "이의 보존과 민족문화의 선양을 위해 무형문화재 지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01.10.4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