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을 맞아 지역자치단체와 연계한 문화축제, 산사음악회, 단풍제 등 불교문화 행사들이 잇달아 열린다.
우선 새로운 포교의 방편으로 각광받고 있는 산사음악회가 지난달에 이어 계속된다. 오대산 월정사가 성보박물관 개관 2주년을 맞아 마련한 산사음악회를 10월 12일 오후 6시에 연다. 월정사는 산사음악회 외에 오는 11월 30일까지 월정사 용금루 상설전시장과 성보박물관 전시실에서 ‘사진으로 보는 100년 전 오대산의 성보문화재’, ‘강원도 성보 유물전’도 열어, 가을 산사를 찾은 이들에게 월정사의 역사와 문화를 경험하게 한다는 계획이다.
김제 흥복사는 10월 6일 사찰내에 조성된 코스모스 광장에서 찬불가 발표회 등 가을 축제 마련하는 한편 사찰내 시민선방에서 전북지역 출신화가와 서예가들의 작품 전시회를 갖는다. 전남 영암 도갑사는 7일 도선국사 성보관 개관식 기념 부처님 진신사리 친견 법회 및 산사음악회를 열 예정이다.
10월 8일~10일에는 신라불교의 역사와 문화를 오늘에 되새기는 신라문화제가 열린다. 경주시와 신라문화선양회가 주최하는 이 행사는 9일 불국사에서 열리는 신라불교영산대제 시연을 비롯, 경축음악회, 불꽃놀이 등으로 진행된다. 또 이 기간에 맞춰 원효학연구원이 준비한 제6회 원효예술제도 경주 분황사에서 열린다. 풍물, 시낭송, 판소리, 무용 등 다양한 볼거리와 탑돌이 등 체험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서울 북한산 심곡암은 13일~21일까지 부처님 진신사리친견법회, 성륜스님 선화 전시, 산사음악회 등 제3회 단풍문화축제를 마련하고, 해남 미황사도 지난해에 이어 지역 출신 문화예술인들과 함께 만드는 작은음악회를 27일 연다.
이밖에 135년 전 병인양요 당시 프랑스 해군이 약탈해 간 외규장각 도서반환을 범국민적 운동으로 승화시키고자 강화도 전등사와 강화군이 함께하는 삼랑성역사문화축제가 12일~14일 열리고, 17일 서울 성동구민센터에서는 지역불교활성화와 결식아동 돕기를 위한 제1회 성동불교문화축제가, 19일~21일에는 충북 보은군 속리산 일원에서 속리축전이 열릴 예정이다.
이은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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