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쿤둔'이 11월 18일 전국 동시 개봉된다. 97년 마틴스콜시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완성한 영화인 '쿤둔'은 티베트어로 '존재'란 뜻이다.
이 영화는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의 젊은 시절과 중국에 쫓겨 인도로 망명하기까지의 삶을 잔잔한 감동으로 그리고 있다. 제작당시부터 전 세계로 확장되고 있는 티베트 불교의 영향으로 각국의 관심을 불러모았으나, 중국 정부의 방해로 아시아권에서는 영화뿐만 아니라 비디오 상영도 하지 못한 불운의 작품. 오는 11월 달라이라마 방한에 맞춰 정인엽감독의 스크린어드벤쳐에서 수입했다.
이 영화는 지난해 티베트 인권·독립회(회장 최연걸)와 동국대학생회의 주선으로 동국대에서 상영되기도 했다.
이은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