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보살과 연화의 세계를 황금 빛 금니로 그려낸 보기 드문 불화전이 열린다. 10월 17일부터 23일까지 부산 눌원아트홀에서 열리는 '무유스님 금니불화전'이 바로 그것. 무유스님의 세번째 금니불화전인 이번 전시회에는 2년 여년동안의 정성과 노력이 담긴 기룡관음상, 연꽃, 금니달마도 등 작품 100여 점이 선보인다.
무유스님은 독학으로 금니불화를 공부해 금니의 성질에 맞는 먹지를 직접 개발하고, 불화 전문가들이 탱화에서 사용하는 바름질 기법을 금니에 사용 하는 등 자신만의 독창적인 금니 불화의 경지를 펼쳐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 선보이는 관음상이나 연꽃에서도 대담하고 담백한 선에서 품어 나오는 청정함과 넉넉한 연잎에 분금으로 무게를 준 바름질 기법 속에 담긴 내면의 열정을 한껏 맛볼 수 있다.(051)727-1216
천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