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목장 석장 탱화장 등 30여년 간 문화재를 수리해온 문화재 수리보유자들. 얼핏 이들은 문화재 보존 수리만을 담당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안을 들여다보면 작품을 세상에 내놓는 작품활동도 활발히 한다. 각 분야에서 최고의 예술품이기도 한 이들 작품들은 전통문화를 알릴 수 있는 최고의 문화상품이기도 하다.
한국문화재기능인협회(회장 신응수)는 10월 23일부터 11월 2일까지 문화재청(청장 서정배) 후원으로 서울역 문화관 전시실에서 제5회 문화재기능인 작품전을 개최한다. 신응수 대목장, 전흥수 대목장, 박찬수 목조각장 등 각 분야에서 최고의 길을 걸어 온 1백20여 명 장인들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
신응수 회장은 "2001년 한국 방문의 해, 2002년 월드컵 등 굵직한 행사들이 많지만 한국을 대표할만한 문화상품을 제대로 내놓지 못하고 있다"며 "우리의 전통문화를 외국인들에게 소개할 수 잇는 제대로 된 문화상품을 개발, 선보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형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