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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와 전통음악이 빚는 예향
한 잔의 차와 우리 정서에 꼭 맞는 다악 연주곡을 들으며,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다악(茶樂)'공연이 10월 15일 서울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열린다.

다악이라는 음악 장르를 개발해 국내외에 선보이고 있는 한국창작음악연구회(회장 김정수)가 준비한 '차와 우리음악의 다리놓기 다악 페스티벌 2000-찻잔에 스며드는 사계'가 바로 그것.

다악은 우리 전통 다도, 혹은 다례, 차례의식에서 서양음악, 혹은 중국음악이 무분별하게 쓰이고 있는 현실에서 전통에 바탕을 둔 우리만의 생활음악을 만들어보자며 모인 한국창작음악연구회가 차인들과의 협력을 통해 처음 선보였다. 지난 98년 첫 공연 이후 국내에서 세 번째로 선보이는 이번 다악 공연에서는 새로운 삶의 음악으로 다악을 조명하고, 차 한잔속에 우리문화의 상징음을 담아낼 계획이다.

특히 이번 공연은 봄, 여름, 가을 겨울을 테마로 봄 부분은 정태봉교수(서울대 작곡과)가 '새벽-여린 찻잎이슬에 맺힌 한세상'을, 여름은 이병욱교수(서원대 음악과)가 '한낮-타는 마음 한가운데'를, 가을은 길일섭교수(국민대 작곡과)가 '저녁-낙엽이 받쳐든 찻잔', 겨울은 박일훈씨(국립국악원 연구실장)가 '밤-다우삼매'를 각각 우리 전통음악의 선율로 담아낸다. 다악연주와 더불어 선차(禪茶)시연과 다춤, 설치미술 등 차와 찻잔의 이미지가 형상화 된 무대가 펼쳐질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 앞서 지난 9월 19일~20일 호주 퀸즈랜드 아트갤러리에서 다악 연주회와 더불어 우리의 차 생활과 차의 유래 등을 곁들인 공연으로 우리 차와 차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역할도 톡톡히 해 오고 있는 한국창작음악연구회는 '다악 CD 제4집'을 출반해, 차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물론 일반인들에게 다악이 좀더 가까이 다가설 수 있도록 했다.(02)2272-2152

이은자 기자
2000-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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