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고의 목판인쇄물인 <무구정광대다라니경>,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본 <직지심체요절>, 세계문화유산인 <팔만대장경>은 우리가 자랑하는 인쇄문화유산이다. 여기에 전통한지제작 기술이 어우러져 우리나라 종이 인쇄문화의 우수성을 체험할 수 있는 장이 펼쳐진다.
'원주한지문화제 2000'이 9월2일부터 6일까지 원주 치악예술관 일원에서 열리는 것.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세계전통종이전, 한지의상전, 한지공예전, 닥종이 인형전 등의 전시행사와 15세기 대동여지도 제작, 전통한지 및 오색한지뜨기, 한지천연염색, 전통한지와 한국목판 인쇄문화의 만남 등 한국인쇄문화의 우수성을 체험할 수 있는 각종 프로그램들이 마련된다.
특히 원주한지문화제위원회와 대장경문화학교가 함께 마련하는 특별체험행사 '원주 한지와 한국목판 인쇄문화의 만남전'은 원주한지에 세계최고의 목판인쇄 문화를 결합시킴으로써 민족문화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 행사에는 대장경문화학교 이산각연구소가 재현한 <무구정광대다라니경> 목판과 <신라향가>, <고려가요>, <팔만대장경> 탁본이 선보이며, 민화, 고지도 축쇄본 등도 전시된다. 또한 관람객들이 현장에 마련된 전시목판으로 전통방식에 따라 <반야심경>, <화엄경변상도>, <부모은중경>, <제망매가>, <처용가> 등을 직접 인쇄할 수 있는 체험의 장이 마련되며, 인쇄작품은 본인이 가져갈 수 있다.
행사에 앞서 원주한지문화제위원회 자전거 홍보도우미단은 오는 23일부터 서울 시청앞과 대학로, 인사동, 탑골공원 등에서 '한지사랑 서울시민 자전거 대장정'을 개최하고, 26일부터 전야제가 열리는 9월1일까지 강원도청을 출발, 춘천-인제-속초-강릉-평창 등을 도는 한지사랑 강원도 자전거 대장정을 가질 예정이다.
원주한지문화제위원회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국립한지박물관 유치와 한지테마파크 조성을 중장기 계획으로 추진해 원주를 세계적인 한지문화의 도시로 육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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