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에서 접할 수 없는 석굴암에 대한 살아있는 정보를 접하고 싶다면 4월 18일 밤 8시30분에 방송되는 EBS-TV‘최완수의 우리미술 바로보기, 아! 석굴암’을 보면된다.
최실장은 이번 강의를 통해 석굴암의 주존을 석가모니불로 선택한 이유, 석가세존이 상주한다는 영취산의 유래, 중국 영취산 자연석굴과 토함산 석굴암 인공석굴의 비교분석 내용 등을 영상자료와 함께 소개해 준다. 또 석굴암이 한국불교 건축미술에 끼친 영향도 곁들여 설명한다. 이외에도 이번 프로에서는 내실과 외실의 2실 구조로 돼 있는 석굴암에서 외실을 지키는 부처님 경호원들 중 사바세계의 주인인 법천왕과 도리천의 천왕인 제석천의 위치가 바뀐 이유가 1913년 중수할 때 공사했던 비전문가들에 의해 빚어진 실수라는 에피소드도 들려줘 석굴암을 재조명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구수한 입담과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한 최완수 간송미술관 학예실장의 TV 강의는 30여년간 끊임없는 연구와 현장답사 등을 통해 체득한 노하우로 불교미술의 역사와 일화, 진가 등을 거침없이 털어놓는 것이 큰 특징이어서 시청률이 높은 편이다.
이철수 PD는 "유네스코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할 정도로 소중한 성보인 석굴암을 알기 쉽게 설명해 문화적 자긍심을 불어넣고 싶었다"며 "이번 강의는 최완수 실장의 재미있는 안내로 안방에서 석굴암 여행을 만끽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김주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