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쇄문화의 우수성을 체험할 수 있는 각종 프로그램들이 마련된다. 주요 행사로 한지탈 전시회와 세계전통종이전, 한지의상전, 한지공예전, 닥종이 인형전 등의 전시행사와 15세기 원주목(牧) 대동여지도 제작, 전통한지 및 오색한지뜨기, 한지천연염색, 한지탈 만들기, 전통한지와 한국목판 인쇄문화의 만남 등 30여가지의 특별 체험행사가 마련된다.

특히 원주한지문화제위원회와 대장경문화학교가 함께 마련하는 '원주 한지와 한국목판 인쇄문화의 만남전'은 눈여겨 볼만한다. 이 행사에서는 목판과 고인쇄물 및 사진자료 등이 전시되며, 대장경문화학교 이산각연구소가 재현한 <무구정광대다라니경> 목판과 신라향가, 고려가요, <팔만대장경> 등이 선보인다. 정철의 <관동별곡>, <훈민정음>, <용비어천가> 등과 민화, 고지도 축쇄본 등도 전시된다.

또 관람객들을 위해 전통방식에 따라 고인쇄 체험을 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되며, 인쇄작품은 본인이 가져갈 수 있다.

행사에 앞서 원주한지문화제위원회 자전거 홍보도우미단은 오는 23일부터 서울 시청앞과 대학로, 인사동, 탑골공원 등에서 ‘한지사랑 서울시민 자전거 대장정’을 개최하고, 26일부터 전야제가 열리는 9월1일까지 강원도청을 출발, 춘천-인제-속초-강릉-평창 등을 도는 한지사랑 강원도 자전거 대장정을 가질 예정이다.

원주한지문화제위원회는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개최하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앞으로 국립한지박물관 유치와 한지테마파크 조성을 중장기 계획으로 추진해 원주를 세계적인 한지문화의 도시로 육성키로 했다. (033)748-1366

이은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