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심사가 끝난 동국대 불교 관련 박사·석사 학위논문은 총 23편(박사 11편, 석사 12편)으로, 박사 학위논문 중에서 유식과 수행을 조명한 논문이 많다는 게 주목된다.
박사 학위논문은 △무착의 유식학설 연구(수산스님) △ 성유식론에서의 식(識)과 경(境)의 관계연구(한자경) △상담에 대한 유식학적 접근(강종구) 등 유식 관련 논문과 △설일체유부와 유가행파의 수행론 비교연구(강명희) △유가유식의 수행체계 연구(안명희) △천태 점차지관의 수행체계 연구(최기표) 등 수행 관련 논문을 비롯해 △대승기신론의 연구 - 중생즉불관을 중심으로(현성스님) △고려불화의 화엄사상성 연구(김영재) △몽산덕이 선사상 연구(김형록) △불교가사의 유통 연구(김종진) △조선후기 불화의 지방유파 연구(장희정) △조선시대의 호불(護佛)론에 관한 연구(김기령) 등 총 11편이다.
이에 대해 불교대 교수들은 "특별한 흐름보다는 다른 사람이 연구하지 않는 분야에 관심을 기울이면서 나타난 현상"이라며 "불교는 '마음의 종교' '실천의 종교'라는 점에서 유식과 수행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이밖에 불교 관련 석사 학위논문은 △중론의 견해에 대한 비판 연구(김경희) △삼국시대 마애불 연구-중국 산동 지역과의 관계를 중심으로(박웅준) △태고 보우 시(詩) 연구(최수연) △청주 용화사 석불상군의 연구 △통일신라 9세기 불의에 대한 연구 등 12편이다.
오종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