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불교음악과 무용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법현스님(동국대 교수, 불교음악연구소장)이 8월11일 아프리카 수단 공연을 떠났다. 수단 대사관 초청으로 이루어진 이번 공연에서 스님은 영산재 이수자, 동국대무용단 등 10여 명과 21일까지 범패와 천수바라무, 요잡무, 나비무 등 불교음악과 무용을 선보이게 된다.
이에 앞서 스님은 7월 19일~21일 스페인 까지스시와 시와디리왈시에서 열린 국제민속페스티벌에도 참가해, 음악상과 의상상을 수상하는 등 올해 들어 미국, 일본, 대만 홍콩, 스페인, 수단 등 6차례의 해외공연에 나서 우리 불교예술의 아름다움을 펼쳐보이고 있다.
이같은 활발한 해외공연은 스님이 지난해 인터넷상에 영어, 일어, 중국어, 한국어 등 4개국어로 접할 수 있는 불교음악연구소 범패 홈페이지(www.pompae.or.kr)를 개설한 이후 본격화 됐다. 이 홈페이지에는 영산재와 범패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함께 이들을 동영상과 음성으로 직접 감상할 수도 있어 국내외인들의 관심이 촉발되고 있다.
"해외공연에서 외국인들의 불교음악과 무용에 대한 반응은 우리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대단하다"고 말하는 스님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 캐나다, 일본 등으로부터 7차례의 공연을 초청받은 상태며, 매회 공연마다 한국 불교예술의 우수성을 전하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은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