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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굴암 석재-토함산, 석가탑 석재-남산
한국을 대표하는 석조 문화재의 보고인 경주 불국사과 석굴암의 석재는 어디서 가져왔을까?

좌용주(경상대 지구환경과학과) 교수가 석재 출처를 과학적으로 규명하는 '전암 대자율' 측정법을 이용, "석굴암 석재는 토함산, 불국사의 청운교·백운교·연화교·칠보교·석가탑·다보탑·대웅전 석조 기단과 석등의 석재는 남산에서 가져왔다"고 밝혔다.

전암 대자율 측정법은 바위 등에 자기장을 쐬면 암석에 포함된 자성을 띤 물질에 따라 달라지는 값을 이용해 석재의 유사성과 차이를 알아내는 것이다. 이를 위해 좌 교수는 우선 경주에서 구할 수 있는 토함산 화강섬록암, 흑운모 화강암, 남산 화강암 등의 대자율 값을 측정하고, 석굴암 등 석조 문화재에서 추출한 시료의 대자율 값과 비교했다.

이외에도 좌 교수는 불국사와 건축 연대가 비슷한 경주 북쪽의 나원리 5층 석탑이 남산의 화강암으로 만들어진 것을 밝혀내고, "경주 남산은 신라 당시 성지로 남산의 돌이 외부로 반출되지 않았다"는 기존의 학설을 반박했다. 좌 교수는 "당시 재상인 김대성의 권력은 왕에 버금갔을 것"이라며 "그가 남산의 돌을 사용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종욱 기자
2000-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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