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림박물관이 1993년부터 1999년까지 구입한 유물 중 학술적 예술적 가치가 높은 것을 엄선해 특별전을 열고 있다.
8월31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전시에는 도자기 서화류 불교조각 민속공예 토기 등 119점을 선보인다. 가장 눈길을 끄는 유물은 5세기 삼국시대 ‘토기대부투각잔(土器臺附透刻盞·사진)’. 받침이 2단으로 투각이 되어 있는 토기로, 삼국시대 토기로는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의 희귀한 작품이다.
이외에 참선(參禪)에 든 18, 19세기 소조보살좌상, 정교한 문양과 은은한 비색이 조화를 이루는 12세기 고려청자 향로도 명품.
서울 관악구 신림11동에 있는 호림박물관은 간송미술관 호암미술관과 함께 국내 3대 사립 박물관의 하나. 특히 도자기 명품으로 유명한 박물관이다. 02―858―8309
2000.08.06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