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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려지는 문화이벤트 2제
비디오 아트분야의 독보적인 존재로 인정받는 백남준씨와 베니스비엔날레 수상작가로 그 예술적 독창성을 인정받고 있는 설치미술가 전수천씨가 '팔만대장경'과 '월인천강지곡'을 테마로 새로운 예술세계를 펼칠 예정이어서 화제다.

세계문화유산인 해인사 팔만대장경을 주제로 한 백남준씨의 비디오아트작품은 오는 10월 해인사 성보박물관 개관과 더불어 선보일 계획이다.

이미 폐쇄카메라에 포착된 자신의 모습을 TV를 통해 바라보며 사색에 잠겨 있는 부처의 모습을 표현한 걸작 'TV 부처님'(1978년 작) 등 서양의 과학기술과 동양의 정신세계를 접목시킨 다수의 작품을 선보인 바 있는 백씨는 이번 작품에서도 팔만대장경을 모티브로 세계의 보편정신에 다가가는 전혀 새로운 형태의 아트로 또한번의 반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성보박물관내에 설치될 이번 팔만대장경 비디오아트는 40인치 모니터 12개로 만들어지며, 각각의 모니터는 팔만대장경의 제작과정과 문화사적 의미를 상징하는 화면을 보여주게 된다. 현재 백씨는 뉴욕에서 팔만대장경의 이미지를 최대한 부각시키기 위한 작품 작업에 몰두해 있다.

전수천씨의 이색 설치미술 작품은 내년 5월경 미국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전씨는 "내년 5월 1일~12일 차량 11대가 연결된 암트랙 대륙횡단 열차(미국 철도공사)를 백의민족의 상징인 흰천으로 씌워 뉴욕에서 로스엔젤레스까지 6000킬로미터를 달리며 산, 강, 사막 등이 펼쳐져 있는 대자연에 그림을 그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기차에는 관광객과 세계 석학들도 동승해 문화예술과 환경을 주제로 토론회도 열 예정이며, 한국문화자료관도 마련된다.

특히 전씨는 내년 5월 9일 횡단의 중간기착점인 애리조나 사막에서 설치작품 '월인천강지곡(月印天江之曲)을 선보일 계획이다. 애리조나 사막에 보름달이 뜰 때 사막 한가운데 은하수처럼 길게 365대의 모니터를 파묻고 화면에는 강물에 비친 1000개의 달의 모습을 영상화한다. 사막의 비디오 모니터에서 뿜어내는 아름다운 빛을 배경으로 대금 연주자 30여명이 국악연주도 할 예정이다.

이은자 기자
2000-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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