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자 재즈보컬리스트 웅산(雄山.27)이 7월 27일 오후 7시 30분 서울 대학로 재즈전용 공연장 딸기극장에서 첫 단독 콘서트를 갖는다. 재즈계의 몇 안되는 여성 보컬리스트인 웅산은 두터운 저음과 넘치는 파워로 재즈계의 디바로 불리운다.
그는 특이하게도 불자다. 고교 1년때 그냥 속세가 싫어서 학교를 자퇴하고 단양 구인사에서 1년반 동안 생활한 경험이 있다. 본명은 김은영이지만 절에서 받은 받은 '웅산'이란 법명을 그대로 예명으로 사용하고 있다. 만(卍)자 목걸이와 단주는 그가 즐겨하는 악세서리이자 불자로서의 상징이다.
그의 재즈인생은 원주 상지대 재학 시절 성남 유일의 재즈 클럽 '음악마당'에서 예기치 않은 데뷔무대를 가지면서 시작됐다. 그후 타악주자 유복성의 권유로 홍대앞 클럽 '30'과 강남의 '스텝'에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며 그의 존재가 알려지게 됐다. 일본과 홍콩에까지 그의 보컬실력이 널리 알려져 있으며, 현재 재즈클럽 '천년동안도', '블루문'에서 퓨전 밴드 '쿨'과 스윙 밴드 '최세진 쿼텟'에서 활동하고 있다.
웅산은 이번 콘서트에서 삶이 묻어나는 재즈가 어떤 것이 보여줄 생각이다. 특히 이번 공연은 그녀가 일본 공연에서 자주 호흡을 맞춘 일본의 오모리밴드기 내한해서 연주를 맡는다.(02)762-32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