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관장 지건길)은 7월의 문화재 전시 주제를 <담원 정인보 선생의 삶과 예술>로 정하고 관련 유물을 2층 로비에서 전시한다.
이번 전시에는 담원선생이 생전에 즐겨 사용하던 각종 유품을 비롯 서신, 인장, 제발문 등 15건 36점이 소개된다. 전시 유물 가운데 특히 호남지방 근현대 화단의 전통화가로 알려진 동강 정운면이 그린 '묵매도'에 적은 시와 조선후기 선비화가 심사정의 작품인 '방춘도'의 제발문 '현재산인방춘도제' 등이 눈길을 끈다.
박물관측은 "이번 전시를 통해 대학자로서 전통문인화에도 조예가 깊었던 선생의 면모를 살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형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