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의 류현숙무용단이 7월9일 오후8시 함안군 가야읍 문화의 거리에서 무용공연을 가졌다.
지역 무대공연의 활성화를 위해 정부와 지자체가 지원한 '2000년도 무대공연 작품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공연이 마련된 것.
야외에서 무대를 마련하게 된 류현숙씨는 모처럼의 무용공연 관람기회를 갖게 되는 함안의 지역민들을 위해 다양한 형태의 공연을 준비했다고 설명한다.
1부는 '묶음몸짓 마당'이란 제목으로 우리의 전통춤과 창작발레를, 2부는 '창작마당'이란 제목의 창작무를 선보일 계획이다.
1부에선 먼저 정중동의 멋이 함께 담긴, 나라의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태평무'가 공연되며 이어 창작발레 '폴로비치족의 여인', 흥과 멋이 어우러지는 '북춤'이 이어진다.
2부에서 선보일 창작작품은 '마하반야 바라밀'. 이 작품은 지난 1일 창원성산아트홀에서 있었던 경남무용제 경선대회에서 선보인 작품으로 허상에 얽매이지 말고 참된 삶과 가치를 추구해야 한다는 내용을 불교적 색채를 담아 표현했다.
이처럼 1, 2부의 공연을 통해 류현숙씨는 전통적인 우리 춤과 현대적으로 각색된 춤의 맛을 함께 보여준다.
2000.07.07. 경남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