卍海 韓龍雲(만해 한용운·1879~1944) 시인의 큰뜻을 잇는 한여름 선방축제인 제2회 만해축전(대회장:고은·시인)이 오는 8월8일부터 11일까지 3박4일간 인제군 내설악 백담사에서 열린다.
만해실천선양회등이 주최하는 올해 만해축전은 전국교교생 백일장, 만해축전 시인학교를 비롯해 시화전등을 민족작가회의 강원지회(지회장:이상국)가 주관한다.
이번 만해축전은 첫날인 8일 오후2시 강원일보사와 만해실천선양회가 주최하는 만해축전 전국교교생 백일장 본선대회로 시작된다. 전국에서 지역예선을 거친 200명의 문재들이 필력을 겨룬다. 백일장은 오는 7월 15일 예선작품을 마감한다. 문의 민족작가회의 강원도지회(전화 033-636-6787, 636-2222~6).
이날 오후3시에는 만해축전 시인학교(교장:신경림) 입교식을 갖는다. 3일간 펼쳐지는 만해축전 시인학교는 오는15일까지 선착순 100명을 모집하며 신경림교장을 비롯해 이근배 민영 이성선 이상국시인, 소설가 전상국 안도현씨등 12명이 강사로 초빙돼 있다.
9일에는 제4회 만해상수상자 시상식을 갖는다. 올해의 수상자는 리영희(한양대 명예교수) 인세반 린튼(유진벨재단 이사장) 오세영(시인·서울대교수) 신용하(서울대교수) 신응수(중요무형문화재74호 대목장)씨와 사단법인 「좋은벗들」이다.
10일 오전 9시에는 불교개혁 심포지엄이 열린다. 윤원철 서울대 종교학과 교수등 5명의 석학들이 불교개혁사상, 교단개혁운동등의 주제발표를 하고 종합토론을 벌인다.
한편 백담사 만해당 야외공간에서 선보일 시화전은 강원도내 민족문학작가회의 시인들의 작품 40여편이 8일부터 연중 상설 전시되고 전국시조시인대회는 9, 10일 이틀간 백담사에서 개최된다.
2000.07.06 강원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