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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부산서예대전 대상 안엽씨
"처음엔 얼떨떨하더라고요.너무 뜻밖의 일인데다 문인화에서 대상을 받는 것도 처음이라니 더 그렇죠."

제6회 부산서예대전에서 작품 '연'으로 대상을 차지한 안엽(45)씨는 "더할 나위없이 기쁘다"면서도 "미숙한 점이 많아 송구스럽고 부끄러운 마음이 앞선다"고 겸손해했다.

서예입문은 올해로 28년째.부산상고에 입학하면서 서도반에 들어간 것이 계기였다.서예가 한국헌,고 김봉근씨의 가르침을 받으며 필법을 익히다 문인화쪽으로 방향을 튼 건 15년전부터.바쁜 직장생활 속에서도 틈틈이 붓을 잡았던 그는 서예가 김인종씨를 만나면서 본격적으로 사군자 문인화 수업을 받았다.

"문인화의 매력요? 그림으로 자신의 정신세계를 드러내는 거죠.필법에 얽매인 글씨,소재가 제한적인 사군자 보다 훨씬 자유로워 좋더라고요."

건설회사 부장,설계감리회사 이사 등을 지냈던 그는 3년전부터 작업실을 마련하는 등 그림그리기에 매진했고 자영업을 하는 요즘엔 문인화의 맛과 멋에 한껏 취해있다.

"출품하기까지 한달반 동안 적어도 200장은 그린 것 같네요.먹.물의 퍼짐과 섞임을 통해 변화와 조화,남북의 어우러짐을 표현하고자 했습니다.연꽃은 제가 불교인이어서 그런지 늘 친숙하게 느껴집니다."

부산서예대전 특선,대한민국서예대전 입선 경력의 안씨는 한국문인화협회 창립전 부산미술제 등에 참여한 바 있고 현재 연정수묵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감히 기대할 수 없었던 상을 받은 만큼 더 열심히 생각하고 더 부지런히 그려야죠.늘 공부하는 서예인으로 남고 싶습니다."

2000.07.06 부산일보
2000-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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