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단은 조직의 유지나 확대보다도 수행자 개개인이 불법을 실천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하는 데 먼저 노력해야 한다."
안양규(동국대 강사) 씨가 <불교문화연구>(불교사회문화연구원 발간)에 '개인의 자율과 승단의 유지'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하고, "부처님의 가르침인 자등명(自燈明)과 법등명(法燈明)의 참 뜻을 알고, 이를 승단 운영에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해 주목된다.
논문을 통해 <대반열반경>, <밀린다팡하> 등의 경전에 나타난 부처님 유훈을 분석한 안 씨는 "현대에 이르러 불교는 추종자의 수만을 늘이는 데 주력하는 경향이 많다"며 "부처님은 이러한 외형적 규모보다는 내적인 가치를 더 중신했다"고 말했다.
오종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