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불교 태고총림 선암사(仙巖寺)는 사찰이 소장한 문화재를 보관.전시할 선암사 성보(聖寶)박물관을 오는 3월 23일 개관한다.
3월 14일 순천시에 따르면 선암사가 보유하고 있는 사찰 문화재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보존.전시키 위해 국.도.시비 등 16억5천만원을 들여 지난 98년 12월 경내에 연면적 376.2㎡(지상 2층,목조 한옥)규모의 박물관 건립공사를 시작해 지난해 6월 완공했다.
선암사측은 그동안 문화관광부에 박물관 등록 신청절차를 끝내고 유물목록 관리 카드 작성, 전산 및 기록 보존장비, 전시대 제작 등 개관준비를 해 왔다.
이 박물관에는 국가 지정 보물 4점과 도 지정 유형 문화재 5점, 불교회화, 조각, 공예품 등 모두 1천8백여점이 전시돼 종류와 수량에 있어 전문 박물관으로서 손색이 없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사찰 관계자는 "아도.도선 선사의 창건 이래 선암사에 전래돼 온 문화재의 다양성과 우수성은 학계의 주목을 받아 왔으나 아직까지 일반에 공개된 적은 없었다"며 " 박물관 개관은 일반대중이 불교문화를 올바로 이해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1.3.14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