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이 부처님 오신날을 기리기 위해 제정하고, 현대불교문인협회가 주관하는 제6회 현대불교문학상 수상자로 시 부분에 신경림 시인(동국대 석좌교수), 소설 부분에 한승원 소설가, 평론부분에 홍기삼 문학평론가(동국대 교수)가 선정됐다.
신경림씨는 지난해 가을 발표한 <특급열차를 타고 가다가>에서 평범한 어귀 속에 불교적 직관과 무애자재한 시적 어법을 인정받아 수상하게 됐다. 한승원씨는 남녀간의 사랑을 통해 인연과 업, 우주적 존재원리를 탕구해 간 장편소설<사랑>으로, 홍기삼씨는 평론 <불교문학의 두 방향>으로 불교문학의 나아갈 바를 제시해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현대불교문학상은 그동안 현대불교문인협회가 주관해 오던 것을 불교문학을 적극 활성화 하자며 조계종단이 지원에 나서 불교계를 대표하는 문학상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시상식은 오는 4월 14일 오후 5시 조계사 문화회관에서 열린다.
이은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