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초 불교문화계의 비상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며 출범한 사단법인 불교음악협회와 삼보불교음악협회가 활발한 활동을 통해 올해 불교음악계서 새바람을 일으키겠다고 나섰다.
삼보불교음악협회(이사장 운문스님)는 지난해 공연했던 오페레타 '아미타불'을 2월 23일 제주도에서 공연하는 것으로 활동을 시작한다.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부터 신도용 찬불가집 제작에 착수해, 앞으로 전국의 법회현장에서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전국에 지부와 지회를 설치해 보다 조직적인 활동을 펼쳐나가게 된다.
불교음악협회(이사장 반영규)는 연중 '테마가 있는 작은 음악회'를 수시로 열어 불자와 대중들에게 한층 더 가까이 다가가겠다고 활동계획을 밝혔다. 작은 음악회를 통해 새로운 형식의 불교음악을 선보이는 한편, 기존 찬불가 가운데 불자들이 애창하는 대중적인 음악으로 불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불교음악협회는 이같은 활동을 통해 불교음악을 일상에서 즐길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새로운 불교음악 창작의욕을 고무하겠다는 포부다.
척박한 불교음악계의 현실에도 굴하지 않고 새로운 활동계획으로 새해를 시작한 이들의 활동이 기대된다.
이은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