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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보호구역 유적 지표조사 마무리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조유전)가 지난 91년부터 10개년 계획으로 시행해 온 휴전선 남방 인근 군사보호구역의 문화유적 지표조사 작업이 경기도편을 끝으로 마무리 됐다.

이번 경기도편 보고서는 휴전선을 사이에 두고 북한과 인접한 파주시(134건), 김포시(100건), 연천군(93건), 옹진군(85건) 지역 문화유적 412건을 면 단위 행정구역별로 싣고 있다.

보고서에는 또 선사시대에서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성곽과 탑비, 부도, 사찰, 묘, 묘비, 신도비 등 지표에 드러난 문화유적을 망라돼 있다.

특히 이번 보고서는 기원 전후에 축조된 것으로 추정되는 백제왕성 풍납토성에는 뒤지나 몽촌토성보다 빠른 것이 확실한 파주 주월리 육계토성을 비롯해 백제·고구려·신라의 격전지인 파주 적성면 칠중성, 연천 호로고루성 등 고대성곽 유적에 대한 기초자료를 담고 있기도 하다.

연구소 관계자는 “경기도 일대 군사보호지역은 임진강과 접한 파주시 및 연천군을 중심으로 삼국 접경지역답게 이와 관련되는 성곽이 두드러지고 있으며 구석기 유적도 많이 분포하고 있음이 드러났다”면서 “또 이 지역은 고려시대 수도인 개경과 인접한 탓에 고려시대 고분이 곳곳에서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옹진군 연평도에서 규모가 아주 큰 패총유적이 보고되는 등 인천에 편입된 옹진군의 경우 신석기 시대의 가장 대표적인 유적으로 꼽히는 패총이 집중 분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보고서에서 조사대상으로 삼은 지역은 일반인의 접근이 사실상 금지돼 있어 유적 보존 상태는 다른 지역에 비해 훨씬 양호한 편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들 지역이 그동안의 행정구역 조정과 군사보호구역의 축소 조정에 따른 개발 확대 등으로 유적이 급속히 파괴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조사단은 지적했다.

2001.2.7 경기일보
2001-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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