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권이 세계 최대규모의 바미안 석불을 파괴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인접국 타지키스탄은 3월 13일 약 1천500년전에 제작된 12m 높이의 대형 불상을 국립박물관에 전시, 일반에 공개했다.
점토로 만들어진 이 불상은 지난 1965년 아프가니스탄과의 국경지대에서 고고학자들에 의해 발견됐으며, 대대적인 복원작업을 거쳐 35년만에 햇빛을 보게 됐다고 사이드무로드 보보물로예프 박물관장은 말했다.
그는 당시 고고학자들이 아진-텝에 있는 고대 불교사원 터를 발굴하면서 조각과 부조, 벽화 등도 함께 발견했다고 덧붙였다.
2001.3.14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