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9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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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학술단체 학술지 발간 지원 신청 안하나 못하나
국내 최대의 학술 지원단체인 한국학술진흥재단이 98년부터 '학술지 등재 후보' 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나, 불교 관련 학회는 늑장 대응을 하고 있어, 적잖은 우려를 낳고 있다.

현재 교계 학술지는 <불교학보>, <한국불교학>, <가산불교>, <인도철학>, <백련불교논집> 등 26종인데 반해, '학술지 등재 후보'로 지정된 교계 학술지는 전무하기 때문이다. 지난 2년 간 진흥재단은 360여 종의 학술지를 '등재 후보'로 지정했다.

'학술지 등재 후보' 사업은 학술지에 대한 질 평가와 연구자의 학술연구업적을 공정하게 평가할 수 있는 객관적인 자료가 필요하다는 진흥재단의 판단에 따라 시행됐다. 그 동안 학계에서는 학맥과 친분에 따라 논문을 싣거나 검증되지 않는 초청 논문을 싣는 등 학술지 발간의 원칙이 무시되는 경우가 적잖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이 사업에 대해 학계는 "투명한 심사 기준을 마련할 수만 있다면, 학술지의 질을 높이고 학자의 연구 업적을 평가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는 반응이다. 학계는 지난 2년 간 진흥재단에 700여 종의 학술지를 '등재 후보' 지정을 신청할 정도로 깊은 관심을 보여 왔다. 등재 여부에 따라, 진흥재단으로부터 매년 300만∼400만 원의 발간비를 지원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학술지에 우수 논문을 실을 수 있는 길이 넓어지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교계 26종의 학술지 가운데 진흥재단의 '학술지 등재 후보'로 지정된 것이 하나도 없다는 것은 단순히 보아 넘길 일이 아니다. 더욱이 30여 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한국불교학회가 지난해 <한국불교학>을 진흥재단의 등재를 신청했으나, 선정되지 못한 일은 우려를 넘어 충격으로 다가서기에 충분하다.

현재 보조사상연구원, 성철사상연구원, 인도철학회 등 수 곳에서 '등재 후보'에 신청할 준비를 하고 있지만, 진흥재단의 평가 기준이 까다로워 등재 여부를 낙관할 수도 없다.

'학술지 등록 후보'를 지정하는 평가 절차는 1년에 두 차례씩 학회나 연구단체의 신청을 받아 진행되고 있는데, '논문 게재율', '논문 D
2001-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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