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결마다 새겨진 부처님 세상과 백두대간의 줄기를 따라 펼쳐진 우리 산하의 웅장함이 새해 부산에서 펼쳐진다. 목경 정비파 목판화 70여 점이 선보이는 '불의 향기를 찾아서'전이 그것.
부산불교신도회(회장 강선태)가 주최하고 부산불교문화원과 부산아트갤러리가 주관하는 이번 목판화전에서는 조국의 산하와 사찰의 불상 일주문 등을 소재로 여러 차례 개인전과 단체전을 열어온 정비파 씨의 다색목판화가 선보여 눈길을 끈다.
작가가 구도적 자세로 일도일각한 '일주탑' '경주 감은사' '도 운문사 금당암 석등' '지리산 이야기' 등의 작품은 작가의 자연친화적인 정신세계을 담아 내며 피안의 세계를 선사하는 값진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번 전시회는 내년 1월 5일부터 10일까지 부산 시청 전시실에서 열린다. 051)853-2021
부산=천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