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부산시 서구 서대신동 내원정사에 보관중인 `진언집'(眞言集), `조상경'(造像經), `염불 보권문'(念佛 普勸文),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 등 불교관련 서적 4종을 시지정 유형문화재로 지정했다고 12월 18일 밝혔다.
1658년 조선 효종9년 설악산 신흥사에서 발간된 진언집은 밀교가 우리나라 불교에 미친 영향을 연구하는데 귀중한 자료로 시지정 유형문화재 42호로 지정됐다.
제43호로 지정된 조상경은 1720년 숙종 46년에 발간돼 불상과 보살상 조성에 따른 제반 의식과 절차에 관한 내용을 체계화하고 불상의 방위와 안치방법 등을 설명하고 있다.
염불 보권문은 1765년 영조 41년 평안도 구월산 신흥사에서 발간돼 일반 대중에게 염불을 외는 공덕을 알리는 홍보용으로 편집됐다.
'묘법연화경'은 1632 인조 10년 양산 통도사에서 발간돼 화엄경과 더불어 불교경전의 근본이 되는 법화경으로 각각 평가받고 있다.
2000.12.18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