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사위에 예술인들의 혼과 얼을 펼쳐보이는 무대가 부산에서 열린다. 12월 25일 부산문화회관 중강당에서는 1990년 이후 21회 째를 맞이한 명무명인전 초청 무대가 막을 올린다.
동국예술기획이 마련한 명무명인전은 전통예술이라는 하나의 주제로 10년이 넘게 정기적인 공연을 가진 보기 드문 무대. 특히 부산에서 열리는 명무명인전에는 우리 시대 전통예술의 원형을 한눈에 보여 줄 명인과 명무가 초청되어 한껏 기대를 모은다.
인간문화재 이은관씨의 배뱅이굿, 인간문화재 엄옥자 교수의 태평무를 비롯 영산재 이수자인 능하 스님의 바라무, 준인간문화재 정명숙의 살풀이춤, 임이조 선생의 한량무 등 춤의 진수를 보여주게 된다.
명무명인전의 결정판이라는 자부심으로 준비한 부산공연은 전통예술인 발굴 및 지방거주 예술인과 젊은 예술인 발굴의 의미와 더불어 정중동의 춤사위속에 함축된 민족의 정서와 아름다움을 한껏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051)510-2715
부산=천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