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저기 선물할 때가 늘어나는 때다. 선물을 해야할지, 어떤 선물을 해야할지 고민하는 시간도 그만큼 많아진다. 그냥 넘어가기에는 그 동안 제대로 챙겨주지 못한 마음이 걸린다면 부담없는 작은 선물, 마음의 선물이라도 준비해 보자.
불자라면 선물의 크고 작음보다 그 정성이 문제일 것이다. 향이나 초, 합장주, 염주 등은 흔하게 볼 수 있지만 받으면 마음까지 차분해지는 선물이다. 계절에 상관없이 전할 수 있고, 연령에도 구애를 받지 않는다. 합장주나 염주의 경우 옥으로 만든 다양한 제품이 인기를 끌고있다. 색깔이 들어간 초도 받는 이의 마음을 흐뭇하게 한다.
목걸이나 휴대폰 걸이도 즐겨 찾는 것 중의 하나다. 목탁은 전통적인 메뉴고 호신불이나 경전 한 구절이 새겨진 것도 골라볼 만하다. 뒷면에 자기 띠가 그려진 호신불은 휴대폰 스티커로도 많이 쓰인다. 차걸이도 많이 찾는다.
부모님을 위해서는 건강제품이나 패션 소품을 준비하는 것이 좋겠다. 털장갑이나 모자, 덧버선 종류 등이 나와있다. 체형에 맞춰 제작한 참선용 방석은 자세 교정에도 도움을 준다.
고전적이지만 선물 목록에서 빠지지 않는 게 책이다. 요즘은 주머니에도 넣어 다닐 수 있는 작은 경전 시리즈가 인기를 끌고 있다. 준비한 선물을 예쁘게 포장하고, 카드나 연하장에 간단한 인사말을 적어 함께 전하면 더욱 효과적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다.
북적거리는 세밑 인파에 시달리는 게 싫다면 안방에서 간단히 해결할 수 있는 인터넷 쇼핑몰을 이용해 보는 것도 괜찮다. 인터넷 쇼핑몰 마하몰(www.mahamall.co.kr)에 가면 불교 소품에서 각종 수공예품까지 100여 종의 상품이 준비돼 있다. 지방에 있는 사람에게 선물할 거라면 배달까지 해 준다. 시중 가격보다 10%정도는 싸게 살 수 있다.
권형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