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10주년을 맞은 제주불교 우담바라 어린이합창단 정기공연이 12월 8일 제주도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열렸다.
우담바라 어린이합창단은 이날 구전 동요들을 율동과 함께 선보여 청중들의 박수 갈채를 받았으며 의정부 룸비니 어린이합창단이 특별출연해 무대를 더욱 흥겹게 만들었다.
2부 공연에서는 중요무형문화재 제50호 영산재 전수생인 성천 스님 외 12명이 '천수바라' '복청계' 등 범패 시연을 펼쳐 관객들을 잠시 번잡한 속세를 벗어나 피안의 세계로 이끌었다.
이 외에도 작년 정기공연 때 무대에 올렸던 뮤지컬 '바라밀다' 가운데 '축원하는 마음' '부모 은공 끝이 없네' 등 6곡을 들려주었다.
이날 공연에서는 또 제주 양로원에 있는 어르신들이 자리를 함께 해 그 의미를 더했다. 9일에는 제주 양로원을 방문해 음성공양을 베풀고 봉사활동을 펼쳤다.
90년 창립한 우담바라 어린이합창단은 부처님오신날 봉축 '제주 불교 합창제', 어린이날 기념 '돌이와 멩이가 함께 하는 음악회', 광복 55주년 기념 남북 통일 기원 '통일, 그 날을 위해' 등에 출연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권형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