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형문화재 각자장 제106호 보유자 오옥진씨 등 70여명의 각자장 작품을 접할 수 있는 전시회가 마련된다. 국립수목원은 오는 6월 25일부터 7월 25일까지 산림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목판서각 전시회를 연다.
우리나라의 목서각은 세계 최고로 신라시대 무구정광대다라니경, 고려시대의 팔만대장경, 조선시대의 훈민정음 원본 등 찬란한 역사를 갖고 있으나 근세에 이르러 서양 인쇄기술에 밀려 급속히 쇠퇴하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큰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 선보일 작품 84점 가운데 큰 것은 폭 40㎝ 길이 2- 3m, 작은 것은 폭 10㎝ 길이 30㎝ 규모 등 다양하다.
국립수목원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우리 땅에서 자라는 나무들의 아름다운 무늬와 향을 재발견하고 그 속에 새겨진 서각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게 된다"며 "목서각은 예술작품으로서 가치는 물론 우리의 특산품으로 세계에 내놓아 손색이 없어 이 전시회를 통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부디엔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