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의 모든 예술품은 부처님 가르침의 정수를 담은 또다른 부처님의 세계다. 그 가운데 불상은 아름다운 미소와 성스러운 모습으로 우리들에게 말 없는 법문을 전하며, 부처님의 세계로 인도한다.

그 불상의 미소를 화두로 삼아 인도에서 발흥한 불교가 실크로드를 통해 중국을 거쳐 우리나라에 전래되기까지의 불법의 길을 펼쳐 보이는 CD롬 '열반의 미소를 찾아 천년의 길을 가다'가 선 보인다.

'열반의 미소를...'는 현대불교신문사와 주식회사 프론트라인디지탈이 불교문화의 원류를 찾아내고, 불교의 발생과 전래과정에서 비롯된 불교문화의 미술사적 가치 및 종교적 합의를 밝혀내기 위해 기획됐다. 지역적, 시대적 다양성에도 불구하고 공통적으로 구현된 불상의 미소를 통해 불교의 세계종교로서의 이념적 보편성을 규명하고, 국내외에 불교의 사상적 가치를 알린다는 것이 '열반의 미소를...'시디롬의 제작 목적이다.

지난 1998년 11월 한국의 KBS TV와 1999년 일본의 NHK TV에서 방영된 '미소의 원류를 찾아 실크로드를 가다' 다큐멘터리 촬영필름 및 스틸사진을 기반으로 인도, 실크로드, 중국, 한국에 산재한 불상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이 시디롬에는 한국불상 30점, 중국불상 150점, 서역불상 30점, 인도불상 100점 등 총 310여점의 불상이 동영상과 사진으로 수록돼 있다. 불상외에 관련 유적 사진도 함께 소개된다. 지역별, 목록별로 검색이 가능하며, 불상에 대한 설명은 한글과 영어로 지원된다.

'열반의 미소를...'은 관광공사 국내 안내소, 국내외 각급학교 도서관, 수업교재로 보급될 예정이며, 인터넷 홈페이지 www.buddha2001.org 에서도 감상할 수 있다.

이은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