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전자불전연구소(소장 보광스님)는 5월 26-27일 동국대 다향관에서 세계전자불전학회(EBTI)의 2001년 국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불교 경전 전산화에 있어서 국제협력'을 주제로한 이번 학술대회에는 대만 인도 등 전자불전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6개국 17명의 학자들이 '문헌분석', '대장경', '온라인상의 문헌작업', '문자와 인코딩' 등 모두 4개 주제로 논문을 발표한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산스크리트어, 팔리어, 한문, 영역 대장경 등을 하나로 묶는 통합작업에 대한 논의가 중심을 이룰 전망이다.
한문 장경의 경우 한국 고려대장경연구소가 작년 팔만대장경의 전산화를 완료한 데 이어 대만 중국전자불전협회(CBETA)가 올 1월 일본 대정신수대장경의 전산화 교정작업을 마침으로써 통합을 위한 기초작업을 마무리지었다.
팔리어 장경의 경우 인도 비파사나연구소(VRI)에서 대장경을 포함한 현존 팔리어 경전 거의 모두를 인터넷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영어로 번역된 팔리어경전도 현재 220개 이상의 텍스트가 인터넷상에서 이용 가능하다.
동국대 전자불전연구소장 보광스님은 “EBTI 국제학술대회는 각국의 학자들이 불교 경전 전산화 작업을 진행하면서 느낀 문제점 등을 공유하고 그 해결책을 모색하는 회의”라며 “각국이 공유할 수 있는 컴퓨터 운용체제, 글자 폰트 등에 대한 기술적인 논의도 광범위하게 이뤄진다”고 말했다.
부디엔스